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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조경제, 방향은 맞지만 실제정책 ‘미흡’” 비판

토론회 개최 “최경환 초이노믹스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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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2.11 15:55:53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가올 40년 장기불황, 한국 경제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다가올 40년 장기불황, 한국 경제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정책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초이노믹스’에 또다시 돌직구 비판을 날렸다.

안 의원이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24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벤처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데 이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발제자로 나선 안 의원은 “우리 경제가 40년 장기불황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뒤 “지금까지는 대기업·제조업·수출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잘 왔지만 이젠 중소벤처기업·지식경제산업·내수 중심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쌍두마차 체제를 만들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초이노믹스’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고 장기적·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안 의원은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방향성은 맞지만 세부 내용이 채워지지 않았다”며 “창업을 많이 시키려면 이미 있는 기업들을 성공하게 하고 실패하는 기업들에 재도전 기회를 주는 정책을 써야 하는데 지금은 창업하는 데 돈을 대주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책을 겨냥해서는 “가계 부채를 낮추는 게 유일하게 내수 시장을 살릴 길인데 오히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 부동산 경기부양 효과는 없고 가계부채만 급속히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 의원은 최근 정부가 정규직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정부가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정책”이라며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할 정부와 기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만 고통을 분담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의 이날 토론회는 당 대표 사퇴 이후 첫 공식 토론회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오는 2·8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 재진입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번 행보가 ‘존재감 과시’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대 경제학과 이근 교수가 안 의원과 함께 발제했으며 경기대 최성호 교수,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국회예산정책처 최미희 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고 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노웅래·주승용·문병호·김영환·김관영·최원식·김희철 전현직 의원 등 비노 측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축사를 한 김 전 대표도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 구호를 내걸고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며 “전 정권의 녹색성장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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