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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근본없는 놈? 촌놈 맞다, 어쩔건데"

"정윤회가 평가절하" 보도 관련 언급, 정씨는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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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12.10 16:40:25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자신을 가리켜 “근본 없는 놈”이라고 비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기분이 영 거시기하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에서 정 씨가 자신을 평가절하한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고, 이 최고위원은 9일 이를 언급하며 착찹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총도 안 맞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찌라시에 ‘이정현은 근본 없는 놈’이란 말이 있었다고 한다”며 “어떤 자리에서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기분은 영 거시기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당혹스러운 진실이긴 하지만 이정현은 근본 없는 놈이 맞는 말일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 놈이 호남에서 19년 동안 네 번씩이나 출마를 하고 호남 놈이 새누리당에서 30여년을 활동하고 있으니 어느 쪽에서도 나는 늘 근본 없는 놈 취급받았다. 나는 늘 혼자였다. 긴 세월동안 나는 참으로 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 다시 생각해 보면 근본 없는 놈에게 기회를 주고 손을 잡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주신 순천·곡성 분들의 따뜻한 격려가 고맙고 감사하다”며 “근본 없는 놈에게 대통령 수석 두 번, 집권당 최고위원 두 번, 국회의원 두 번의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과 새누리당 분들이 한없이 고맙다. 이정현은 촌놈이고 그것이 이정현다움이다. 어쩔건데”라고 맞받았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한 인사다.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는 ‘대변인격’으로 불렸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지내다 지난 7월 전남 순천곡성 지역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새누리당내 유일한 호남지역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서 대통령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나 루머에는 그 누구보다 적극 대응해 왔던 그였지만 원내 재입성 이후에는 대통령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한 언론이 유출된 청와대 문건에 정씨가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십상시(十常侍)’와의 회동에서 “이정현 홍보수석비서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비리나 문제점을 파헤쳐서 빨리 쫓아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정윤회 씨는 10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으며 취재진 앞에서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며 “불장난에 춤춘 사람도 다 드러날거다.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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