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4.12.07 19:04:34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정윤회 사건과 관련해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데 동의하지만 검찰수사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야당과 국민이 지켜보겠다.”며 “그것이 미진할 경우나 의혹이 생길 경우에는 특검과 국정조사의 수준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에 소속돼 있는 박 대변인은 오는 8일 발행될 CNB저널과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윤회 문서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하면서 “정권 말기에나 있을 법한 이런 음습한 사건들이 대통령이 한창 일할 시기에 터지고,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어 정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모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것과 관련해 “국민의 혁신요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때에 여야가 함께 혁신하겠다고 나서는 환경이야말로 정치혁신 위한 골든타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야가 그동안 혁신이 말의 성찬으로 끝났던 것은 제도화 법제화되지 못해서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 방안, 의견조율, 최종 입법과정까지 여야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 계파갈등의 심각성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계파주의를 청산하는 핵심문제는 공천제도를 제대로 성립하는 일. 당권을 잡은 사람이 임의로 공천권을 행사하다보니까 다들 불안해하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계파에 속해야 되는 것. 그래서 누가 당권을 잡던 간에 그것과 상관없이 공천제도는 명확하게 공정하게 그리고 예측 가능하게 확립돼 있어야 함. 이것만 하면 계파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책과 가치를 위해서 힘을 합치는 좋은 제도로 발전할 것이다.”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시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3년째 매일 고속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대한 질문에 “지난 19대 총선 선거운동당시 한 ‘4년 내내 공주에서 출퇴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고속버스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시민 곁에서 행복을 드리고, 의정활동도 아주 잘 할 수 있도록 내내 응원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