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는 제252회 정례회에서 행정국과 경제관광국 등을 대상으로 상임위원회별로 2015년도 당초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이날 내무위원회는 공보·민원·감사·안전, 행정국에 대한 예산안 심사를 갖고 도시정비와 시 주관 행사 등에 대해 예산 편성의 적절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미옥 의원은 공사 중단으로 장기간 방치된 건물 정비와 관련해 "현재 관내에 공사 중단 후 방치된 건물들이 많아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면서 "이는 관광도시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는 만큼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순자 의원은 "시에서 주관하는 많은 행사가 시민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전시 행정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고 지적하고 "행사 준비에 있어 내실 있고 시민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행사가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주열 의원은 의용소방대 초소 지원 예산과 관련해 "합리적인 예산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의 연례행사와 관련해 중복 지원이 되지 않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위원회는 경제관광국과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박기영 산업위원장은 문화예술 행사와 관련해 "2015년부터 보조금 지원이 개별 조례에 근거해야만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축제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시의 대표적인 축제를 육성해서 활성화 시킬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찬중 의원은 춘천문화산업(CT)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본연의 역할보다 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시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의 투입을 지양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박찬흥 의원은 청소년 경제 캠프 운영과 관련해 "많은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업 대상을 특성화고로 제한하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1박2일 합숙보다는 그 예산으로 전문 강사를 지원하는 게 청소년에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검토를 요청했다.

임금석 의원은 춘천레저경영대학원 건물 매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활용계획도 없이 건물을 매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활용방안을 모색 후 매입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