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4.12.05 18:12:50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나탄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전주대비 3%p 상승해 48%를 기록해 지난 7·30 재보궐선거 이후 5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격차는 6%p로 확대됐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5명)은 Δ소통미흡(14%) Δ경제정책(11%) Δ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11%)과 Δ복지·서민정책 미흡(9%) Δ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Δ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등용(8%) 등을 지적했다.
특히 부정평가 이유로 ‘소통미흡’이 전주 대비 3%p, ‘인사문제’가 5%p 각각 상승했고 ‘청와대/정윤회 문건 파문’이 1%로 직접 언급된 점을 미뤄볼 때 ‘정윤회 보고서’ 파문이 대통령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들은 모두 연관된 내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로 전주대비 1%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1%p 오른 22%를 차지했으며, 이어 정의당 3%, 통합진보당 2%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무당파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수는 1003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