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원본부는 4일 오전 본부 3층 강당에서 '강원경제의 신 성장동력 모색'을 주제로 한 2014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연세대 경제학과 양준모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강원도 접경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김재한 교수의 주제발표와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 전북대 도시공학과 황지욱 교수, 강원발전연구원 김범수 연구위원, 박형근 한은 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어 강원도 융복합적 관광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황희곤 교수의 주제발표에 대해 전홍진 도 글로벌사업단장, 강원발전연구원 이봉희 선임연구위원,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송운강 교수, 송창식 한은 강원본부 부본부장의 토론이 마련됐다.
김재한 교수는 접경지역 발전방안과 관련 "접경지역은 각종 규제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제 접경지역 주민들은 난개발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현 규제 상황에서는 대규모 관광 수익이 창출될 수 없다. 강원도 전체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가능할 접경지역 산업은 현 규제 체제 하에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단지 조성과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접경지역 생산품의 경제적 가치 제고를 위한 브랜드 산업, 남북한 간 경제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통로화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희곤 교수는 강원도 융복합적 관광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강원도가 청정자연과 함께 4계절 휴양과 스포츠가 가능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고 또한 오랜 예술과 문화적 전통과 유산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형 자산을 MICE산업으로 구현할 필요가 있다"면서 "강원도 MICE산업의 비전은 아시아 웰니스산업 MICE 허브로 도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후발주자로서 차별화 요소를 도출하는 한편 2018 동계올림픽을 통해 정립되어갈 강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성 있게 홍보하고 스포츠 및 다양한 국제행사로 맺어진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강원도 대표 브랜드 컨벤션 개발과 운영, 차별화된 MICE산업 생태계 구축, 동계올림픽 레거시 활용, MICE관광 인프라 확보를 중점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