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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 경정, 청와대 문건 박스째 빼돌릴 사람 아니다"

검찰출두 박 경정 동료 A씨 본지에 그와의 관계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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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12.04 12:05:51

정윤회 씨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 유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과연 누가 유출한 것인지, 아니면 문건이 위조된 것인지 진실게임이 한창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째에 터진 이 사건은 ‘정윤회 vs 박지만’ 사이 권력다툼 양상으로도 비쳐지고 있다. 또 일명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1부속비서관, 안봉근 2부속비서관)과 민정라인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간의 갈등설도 제기됐다.

문건 작성 및 유출자로 지목 받은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은 조 전 비서관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이재만 비서관 등 고소인 8명의 변호사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4일에는 박 경정을 소환조사 중이다. 현재 박 경정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문건 작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나는 공무원이다. 유출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박 경정과 10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동료 A씨는 3일 CNB와 전화인터뷰에서 “박 경정은 정보와 수사 쪽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문건을 박스째 유출할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윤회씨 국정개입에 관한 청와대 내부 문건의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박 경정의 동료 A씨와의 일문일답.

- 박 경정과는 자주 만나나.
10년 이상 알고 지내는 사이다. 근무지가 가까워서 자주 만났다.

-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경찰청으로 원대복귀하면서 라면박스 1~2개 분량에 문건을 담아 1주일가량 보관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식으로 빼돌릴 사람이 아니다. 정보와 수사 쪽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용의주도한 사람이다. 박스째로 빼올 사람이 절대 아니다.

- 문건을 제3자가 유출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박 경정이 설사 억하심정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일부분이면 모를까, 그렇게 통째로 빼올 친구가 절대 아니다.

- 문건 작성 의혹도 받고 있다.
문건 작성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성했다고 해도 누군가 시켰으니까 작성했을 거다. 청와대 자체가 혼자서 업무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위에서 이거 알아봐라 하면 보고서를 쓰는 거다. 수사관 생활을 오래해서 굉장히 노련하다. 절대 팩트 없이 가공해서 작성할 사람이 아니다. 여기저기서 듣고 조사해서 할 사람이지, 거짓말로 소설 쓸 사람이 아니다.

- 평소 청와대 생활에 대해 뭐라고 언급했나.
박 경정은 조 전 비서관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이다. 둘 다 대구 사람이고. 청와대에서 잘 지냈다. 대통령이 청와대 들어가기 전부터 들어갔고 일도 잘 했다. 힘들다거나 한 적이 없다.
 
- 박 경정이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박지만 EG 회장, 정윤회 씨 등에 대해 언급한 걸 들은 적이 있는지.
그런 말은 거의 하지 않았다.

- 행정관을 그만 둘 때 억울하게 나왔다던가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나.
잠깐 쉰다는 개념으로만 얘기했다.

- 최근 통화는 언제 했는지.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통화했으니 일주일 좀 넘은 것 같다. 통화 당시 청와대 관련해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 박 경정에 대해 더할 말이 있다면.
내가 십 몇 년을 봐왔지만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도 아니면 모인데 그 사람은 도나 모를 던질 성격이 아니다. 구속 될 게 뻔 한데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리가 있나. 판단을 뭘 잘못 했을 수는 있지만 청와대 문건을 통째로 빼 오거나 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 100%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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