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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군민공원 앞 '그리팅 맨' 큰 호응 얻어···

양구 출신 조각가 유영호(49) 작품‥ '화해와 소통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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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4.12.04 09:51:44

▲▲군민공원 앞 '그리팅 맨' 야경 (사진제공=양구군청)

(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이 지난달  5일 준공된 양구 군민공원 앞 회전교차로에 설치한 '그리팅 맨(인사하는 사람)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리팅 맨은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대형 조각상으로 양팔을 붙이고 정수리가 보일 정도로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는 모습은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영락없이 한국인의 인사법을 묘사해 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청 또는 시외버스 터미널, 경찰서 등 각 방면에서 군민공원 삼거리를 지나는 주민과 외지인들은 높이 2m의 '그리팅 맨'을 보면서 입을 모아 "비록 진짜 사람은 아니라도 인사를 받으며 다니니 기분이 좋다. "며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이곳에 설치한 아이디어가 참 좋은 거 같다. "고 말한다.

게다가 '그리팅 맨'의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듣고 나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한다.

군민공원 앞의 '그리팅 맨'은 양구에서는 두 번째, 전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설치된 대형 조형물(조각품)이다.

높이가 6m에 달하는 1호 그리팅 맨은 멀리 남아메리카에 있는 나라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의 라플라타 강가에 지난 2012년 10월 24일 우뚝 섰다.

이어 같은 높이의 2호는 지난해 10월 26일 양구군 해안면 통일관 광장에 설치됐는데 해안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진촬영의 필수 배경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펀치볼의 랜드마크가 됐다.

3호는 대구 낙동강의 강정 고령보에 설치된 4대강 물 문화관 '디아크'에 설치돼 있다.

그리팅 맨의 작가는 양구 출신 조각가인 유영호(49) 씨로 유 작가는 한국인의 겸손하고 정중한 인사법이 가진 철학적인 의미를 최대한 단순화해 전달함으로써 지구촌 분쟁지역에 소통과 교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6m 크기의 대형 조각품을 설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먼 곳에서부터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우루과이에 첫 조각품을 설치했다.

유 작가는 지난해 해안면의 2호 제막식에서 "정전 6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남북이 서로 인사하며 화해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가 있다. "며 "앞으로 베트남, 팔레스타인, 갈라파고스 제도, 베를린장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 등 지구촌 곳곳에 '그리팅 맨'을 설치해 이념과 종교, 문명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과 박금배 문화 예술담당은 "유영호 작가가 그리팅 맨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화해와 소통'은 세계 및 남북한의 평화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생활에서도 키워드다. "며 "일상 생활에서 자주 그리팅 맨을 보면서 서로 화해하고 소통하며 발전하는 양구가 된다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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