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4.12.04 08:39:35
철원군은 3일 군의 세계적 자산인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은 환경부·국방부(3사단)·철원군이 공동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민간인에게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국방부(3사단)의 어려운 결단으로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이 이뤄졌다.
이에 군은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 지난 2012년부터 총 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2015년 4월 완공 목표로 2개 노선 탐방로 십자탑 코스와 용보탑 코스를 생태평화공원 내에 조성 중이며 향후 개방 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공사 추진 사항은 걸어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1코스는 십자탑 코스로 3사단에서 북한에 사랑과 평화가 전달되기를 기원하며 산위에 십자탑을 설치한 곳으로 6.25 때 남과 북의 최대 접전지인 오성산이 휴전선 너머에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로 북한군의 초소 및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한반도의 냉전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또 걸어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제2코스는 용양보 코스로 일제시대 때 김화군 일대의 논농사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남대천 상류에 만든 저수지로 지금은 반세기가 넘도록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엄청난 크기의 습지가 형성돼 물 반 고기 반의 자연 유산이 보호된 곳으로 한쪽으로는 금강산 가던 철길이 아픈 남북 분단의 상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군은 현 정부 들어 통일을 대비하고 남과 북의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DMZ 평화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하게 비추고 있어 철원군도 그에 맞춰 DMZ 평화공원이 철원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공사가 완공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생태탐방과 안보 견학을 통해 남북의 현실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끗하고 청정한 생창리 마을에서 마음을 힐링하고 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 " 면서 "생태공원 개방이 지역 주민과 지역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