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與, 靑문건 유출 논란 차단 속 '심기불편'

"정윤회-조응천 진실게임 공방 목불인견"

  •  

cnbnews 최정숙기자 |  2014.12.03 15:39:1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3일 정윤회 씨의 인사 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 유출 논란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친박(親박근혜)계인 홍문종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100% 조작이라는 게 맞는 얘기”라며 “야당이 정치적으로 큰 호재를 만났다고 생각해 일만 있으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정윤회-조응천’ 진실공방에 청와대까지 나선데 대해 못마땅한 눈치다.

특히 비박(非박근혜)계 인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청와대 내부의 인사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원유철 의원은 회의에서 “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도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청와대는 내부 보안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인사와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청와대 비서실 기능이 ‘옥상옥’이라는 생각을 과거부터 해왔다. 각 부처 위에 청와대 비서실이 군림하는 것이 우리나라 시스템의 문제점”이라며 “장관이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과 접근하는 체제가 그대로 존속하는 한 ‘비선 실세’의 문제는 누가 대통령을 하든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성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검찰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소모적 정쟁거리를 청와대가 제공해 줬다. 언론을 보면 정윤회라는 사람이 비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 지적으로, 이 비선이 살아서 움직이는 조직은 결코 건강하고 바람직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정윤회 씨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한때 정치권에서 또 청와대에서 국가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로서 전 국민을 상대로 벌이는 진실게임 공방은 참으로 목불인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할 말이 있다면 검찰에 가서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라며 “검찰은 진실을 밝히는데 한 점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되고 사법당국의 최종 판결에 따라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