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동해시가 매년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작물 피해 예방 시설물 설치사업 및 유해야생동물 구제단 운영 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둬 농작물의 피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7가구에 3,641만 원을 지원해 전기울타리, 철망 등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했으며, 농작물·산소 등의 피해 예방 및 야생동물의 적정 개체 수를 조절하고자 지난 5월부터 10월 말까지 5개월 동안 27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구제단을 운영해 멧돼지 65마리, 고라니 52마리 등을 구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구제 실적의 55% 수준이다. 또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달 30일 현재 49가구 2만 1680㎡로 전년도 119가구 3만 7744㎡(보상액 3379만 원) 대비 4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농작물 피해 보상은 피해액 산정이 끝나는 대로 12월 중순경 피해 농가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불법으로 설치된 올무 등 엽구류 수거활동 전개 및 밀렵·밀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야생동물 불법 포획 행위 근절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야생동물 관련 협회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밀렵·밀거래 단속반을 운영해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의 밀렵행위 단속 및 개구리 등 양서류 불법 남획 단속과 관내 40여 개 건강원 및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밀거래 행위 단속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