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시대에 노인성 만성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효율적 대응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정책이 고령화에 대비해 수립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춘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 12월 1일에 발매될 예정인 CNB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위원장 임기 중 이것만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일이 있다면 어느 것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내년도 보건복지위 주요 화두와 관련해 “상임위 특성 상 국민의 일상과 직결될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항상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담뱃값 인상,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허용,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부과체계 개편, 장애인 판정체계 개편, 노인장기요양보험 내실화, 유보통합 등 신중하면서도 조속한 처리가 필요한 사안들이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으로서 단순히 회의 진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반 위원들 보다 더 많은 법안을 발의하고 있는 데 대해 “입법권은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고유권한으로, 다른 의정활동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입법 활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여야가 추진 중인 정혁신과 관련해 “혁신위의 출범은 여야의 정치혁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야당은 지난 보궐선거 패배 이후 내부적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을 뿐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많은 우려와 비판을 받은 바 있어 혁신위의 출범이 큰 의의를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내에 계파갈등의 심각성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람 사는 곳에는 사람들 간에 친소가 다양하며, 각자에게 작용하는 동력도 다르고 뜻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있고, 이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러한 의미에서 ‘계파’란 정치인들 간의 자연발생적인 친소관계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민의에 배치되는 ‘계파’가 있느냐 없느냐이며, 불행히도 한국정치사에서 그러한 계파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