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비례대표 의원간 맞대결 구도로 최고 관심지역이었던 서울 강서을에서는 진성준 의원이 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1%의 득표율을 보인 한정애 의원을 누르고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다른 관심지역이었던 동작 을에서는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79.6%의 표를 얻어 20.4%를 득표한 최동익 의원을 누르고 위원장으로 뽑혔으며, 송파병에서도 조재희 후보가 50.3%의 표를 가져가며 현역 비례의원인 남인순 후보(43,2%)를 제쳤다.
그리고 경기 성남 중원에서도 원외인 정환석 후보가 58.7%를 얻어 41.3%에 그친 은수미 의원을 제압하는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연달아 탈락하자 일부에서는 이들이 현역이라는 이점이 있었음에도 지역에서 오랜 기간 조직을 다져 온 인사들의 지지기반을 넘어서기 힘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64.5%를 얻어 서원선 후보(35.5%)를 이기고 당선됐고 광주 서구을에서는 조영택 후보가 47.9%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 서구을은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이 후보로 나섰다가 “경선 하루 전 중앙당 선관위가 협의도 없이 주민번호가 포함된 선거인 명부를 배포, 조직적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반발하는 등 잡음이 빚어진 지역으로, 김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35.9%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방식 투표를 진행됐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애초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도 경선을 실시하려 했으나, 후보들간 당비대납 의혹이 불거지며 경선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