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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총리 "4대강 조사? 새로운 내용이 뭐가 있겠나"

"독일도 정당해산제도 있어, 과거 2번 정당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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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11.27 15:56:34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6일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독일 정치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CNB)

이명박정부에서 최장수 총리를 지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야당이 주장하는 4대강 사업 등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6일 서울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특강 ‘독일 정치의 힘’을 주제로 한 강연을 마친 뒤 CNB와 대화에서 “검찰은 물론 공정위와 감사원에서도 조사했고 정부가 조사해서 발표할 것”이라며 “다 조사가 되고 있고 앞으로 더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좋은데 그런 내용이 뭐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강연에서 재임 시절 대통령과 총리의 권력이 적절한 분산됐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감사원장을 하라고 할 때 처음 봤다. 지금도 왜 하라고 했는지 잘 모른다”며 “대통령은 저에게 총리로서 권한을 잘 행사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동남권신공항 문제, 과학비지니스벨트 문제 등 우리 사회 갈등을 해소해야 할 과제들이 많았다”며 “제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도움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과 관련해서는 “헌재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독일에는 기본적으로 정당해산 제도가 있고 과거 두 번의 정당해산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에 대해서는 “사실 서울시장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며 “호남 출신인 제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동서 지역 화합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감한 문제지만 같은 새누리당 안에서도 친이(친 이명박)와 친박(친 박근혜)이 있다”며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불러서 친이라 할 수 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도 역할을 함으로써 친이와 친박을 통합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 생각은 극단적 문화보다 중도저파의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정치철학이 있고, 결국 가장 큰 목표는 사회통합이었다”며 “부족하고 준비가 안 돼서 결과는 그렇게 됐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CNB저널 제407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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