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무엇입니까? 우리 아이들 잘 먹이고 잘 가르치는 것 아닙니까? 제대로 잘 먹이자는데, 그 무엇이 우선할 수 있겠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 강청룡 강원도의원(춘천4. 농림수산위원회)은 26일 CNB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학교급시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아이들의 급식문제를 갖고 재벌이나 부자들의 아들·손자까지 공짜 밥을 줘야겠느냐 식의 원초적 표현의 비유나 학교현장에서 학교급식 말고도 더 시급한 게 있다는 식의 논리비약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청룡 도의원은 "학교급식 문제,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견해를 달리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고등학교까지는 전면적으로 급식을 실시해야 하며,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학교급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행위는 반드시 법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급식 문제는 학교급식법과 강원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해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이 되는 사안"이라며 "무상이니 공짜니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공무원들은 신중을 기해 자제하고 표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재 도내 학교급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면 실시 중으로, 87억 원을 들여 특성화 고등학교 전부와 소규모 고교생, 저소득 특수학생과 셋째 자녀 이상, 횡성·정선 지역 보조와 운영비,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도는 내년 23억 원과 48억 원 총 71억 원을 추가해 고등학교까지 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예산의 경우 도비 24억 원과 시군 지자체 24억 원을 분담하는 것으로, 1만 1998명의 학생이 수혜 대상이다.
강청룡 도의원은 "물론 여러 가지 동계올림픽이나 우리 강원도 재정을 보면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도와 도교육청이 이 정도의 예산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강원도 17개 시군이 학교급식을 실시할 때 강원도에서 춘천만 빠졌을 때 학부모들의 분노에 찬 실망감과 행정에 대한 불신을 경험했다"면서 "1만 1998명의 학생 세대가 1인당 59만 원 정도 혜택을 보게 된다. 어려운 경제에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급식을 확대 실시함으로 인해 우리 자녀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우리 부모들의 경제에 보탬이 되고,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말 그대로 '일거삼득'"이라며 "미래에 우리를 짊어질, 아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우리 세대들에 대한 투자로 학교급식을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청룡 강원도의원은 3선 춘천시의원 출신으로 도민의 편에서 뜨겁게 생각하고 강원도의 이익을 위해 냉철히 행동하는 선진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