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원도민들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 비전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새누리당 김규태 강원도의원(동해1. 경제건설위원회)은 26일 CNB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도내 경제활성화의 토대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방안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그 해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태 도의원은 이날 민선 6기 도정 슬로건인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를 언급하면서 "도민 모두의 소득이 향상돼 행복이 배가 되고 이를 통해 도민이 하나 되어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사는 세상, 남녀노소 지역에 구분 없이 도민 모두가 갖는 소망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강원도가 가야 할 길은 너무도 멀고 힘겹게 느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21.6%로, 이는 전국 평균 50.1%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특히 남과 북, 동과 서로 나뉘어진 지형적 특성과 노인인구가 많은 인구 구성, 도내 취업자의 70% 이상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산업구조 등 경제구조는 열악한 형편이다.
김규태 도의원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그것을 들고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곳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느냐"라면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겠지만 그 계획 중 가장 선행돼야 할 절실하고 시급한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스피드는 의미가 없다'고 한 인도의 간디의 말로 이를 설명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추진으로 SOC 확충 자본유입과 개발수요 증가 등 일시적 성장은 가능할 수 있지만, 이런 투자와 개발이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고 도민들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장기적 비전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익성이 담보된 기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창의력을 발판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작지만 강한 기업, 다양한 업종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지원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도의원은 "지원의 시작은 바로 사람에 대한 투자"라면서 "그 방향을 바로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노사가 원하는 교육은 모두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시의 지원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직업훈련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중소 영세사업장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노동력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10여 년째 이어가고 있다. 취업 미스매칭이 존재하는 업종에는 다양한 교육과 실험을 통해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광양의 경우 시의 지원으로 노사가 함께 숙박 가능한 직업훈련학교를 운영, 지역의 부족한 인력을 양성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김규태 도의원은 "이들 기초지자체에서도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기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강원도는 아직 그 틀이 미약하다"면서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찾아지고 만들어져 강원도 전체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강원도의회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현재 다양한 업종에 우수한 인력을 만들어 내는 일을 비롯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일, 취업자 중 70%가 넘는 서비스 분야 종사자의 저임금 및 비정규직화 문제 등 노사민정이 함께 고민해야 할 의제들이 많다는 데 따른 지적이다.
김규태 도의원은 "도내 18개 시장 및 군수와 노사민정 관계자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강원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 비전을 공유할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노사민정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의 구체적 방안도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면서 "노사민정이야말로 소득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를 향해 끝까지 함께 멀리 가야 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김 도의원은 특히 "이해와 협력의 공감대를 이끌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넘어, 진정으로 강원도의 미래를 고민하는 노사민정협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정의 책임자인 최문순 지사와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규태 강원도의원은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은 여와 야를 떠나 혈세의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자세로 의정활동 중으로 경제자유구역 성공과 복지 사각지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례를 제개정에 관심을 두고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