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세계적인 작곡가 양방언(54세)이 정선아리랑 신(新) 악곡 발표를 오는 28~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번 공연은 재일 한국인 2세로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가로 꼽히는 양 씨에게 정선군이 의뢰해 올해 초부터 양 씨가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편곡한 정선아리랑을 '양방언 에벌루션(EVOLUTION) 2014' 무대를 통해 펼치게 됐다.
특히 이곡을 위해 양 씨는 그동안 정선을 직접 찾아 아우라지, 신동 연포 마을 등지를 탐방하며 정선아리랑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곡의 영감을 얻는 데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되는 정선아리랑 신 악곡은 팝 음악에 쓰이는 드럼, 베이스, 기타와 국악 연주가 합세해 독특한 사운드를 구성한 현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 곡이다. 또한 젊은 판 소리꾼 권송희의 가창곡도 포함돼 있다.
한편 정선군은 앞으로 정선아리랑 신 악곡을 국내외 공연활동과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을 통해 정선아리랑을 보다 대중적이고 국제적인 문화콘텐츠로서 정립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이번 신 악곡 제작을 통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양방언과의 협업으로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대중적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접근 경로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