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고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민주연합(IDU) 당수회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지역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기아로 고통 받고 있고 인권도 최악"이라며 "아무쪼록 IDU 서울 당수회의를 통해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메시지가 북한 당국에 전해지길 원한다"고 기대했다.
IDU는 이날 총회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우려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IDU는 전세계 41개국 50개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120여명은 만장일치로 '2014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지지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의 유엔 총회에서 최종 통과될 것과 유엔 안보리가 이를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의 권고사항에 따라 IDU회원정당 국가들이 북한인권 개선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정당 국가들이 북한인권 관련 입법 조치에 따른 후속 활동도 동참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북한인권법 입법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최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내용에는 책임자 제재를 위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조항이 포함돼 있다.
전날 김무성 대표는 IDU 당수회의에 참석 중인 존 하워드 IDU 의장을 만나 IDU의 발전 방향, 한국과 호주의 관계 발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