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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케아, CNB에 ‘리앙쿠르 암초→독도’ 변경 밝혔다

본지 단독보도 후 '암초' '일본해'로 명기한 한국어판 전면수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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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14.11.21 11:27:37

▲이케아 코리아는 20일 CNB에 이메일 통해 “google.co.kr(한국판 구글) 도메인 사용 여부를 본사 측과 긴밀히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도검색 시스템을 한국판 구글에 연동하면 리앙쿠르암초→독도, 일본해→동해로 각각 바뀌게 된다. 이케아가 보내온 이메일. (CNB=도기천 기자)

다음달 한국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동해’를 ‘일본해’로 명기한 한국어판 공식홈페이지(모바일 버전)의 전면 수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CNB=도기천 기자)

모바일 버전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
논란 확산되자 ‘한국판 구글’ 연동 추진
한국판 사용하면 ‘동해’ ‘독도’로 나타나

이케아 측은 이케아 코리아가 위치정보(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와 동해를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로 각각 명기한 사실과 배경을 CNB가 단독보도(관련기사: [단독]한국 상륙하는 이케아, 위치지도에 독도를 암초 표기)한 직후인 20일 오후 “구글의 글로벌 도메인(maps.google.com)이 아닌  한국판 도메인(maps.google.co.kr)에 지도 서비스를 연동시키는 방안을 (스웨덴)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회사 관계자를 통해 전해왔다.

또 이케아 코리아의 홍보 대행사인 웨버 샌드윅 측은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 모든 이케아 글로벌 모바일 사이트는 google.com(글로벌 구글)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케아 코리아는 구글맵 서비스 관련해 이케아 코리아 모바일 사이트에서 google.co.kr(한국판 구글) 도메인 사용 여부를 본사 측과 긴밀히 논의 중에 있다”고 CNB에 밝혔다.

앞서 이케아는 “모바일 버전에서의 위치정보는 구글 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본해 표기의 수정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의 한국어판 공식홈페이지 모바일 버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각각 표기돼 있다. (CNB=도기천 기자)

현재 구글 맵(지도서비스)은 우리나라에 글로벌 도메인(maps.google.com)과 한국판 도메인(maps.google.co.kr) 두 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각 나라 별 특수상황을 감안해 일부 국가에 한해 각기 다른 도메일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부분 컴퓨터·모바일에서 구글의 초기설정은 한국판 도메인(maps.google.co.kr)에 연동돼 있다. 이 상태에서 구글 지도에 접속하면 한반도 동쪽바다가 ‘동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가 아닌 ‘독도’로 검색된다.

다만 한국에서 접속하더라도 글로벌 주소(maps.google.com)로 접속할 경우에는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나타난다. 이 주소로 들어가려면 구글 초기화면에서 접속방식을 바꿔줘야 한다.  

리앙쿠르 암초(프랑스어: Rochers Liancourt, 영어: Liancourt Rocks)는 유럽·영미권에서 독도를 지칭할 때 쓰는 단어다. 1849년 프랑스 선박 ‘리앙쿠르호’가 독도를 발견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글과 애플은 2012년 자사 지도에서 기존 ‘독도(Dokdo)’를 ‘리앙쿠르 암초’로 바꿔 논란을 빚은바 있다.  

현재 이케아는 구글의 한국판 도메인이 아닌 글로벌 주소에 위치정보를 연동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접속 지점이 한국이라도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로 검색되고 있다.

따라서 이케아가 향후 지도검색 시스템을 구글의 한국판 도메인에 연동하게 되면 ‘독도’ ‘동해’로 나타나게 된다. 

이케아는 그동안 지도검색 시스템이 구글 맵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CNB는 20일 보도를 통해 구글은 한국판과 글로버판 도메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접속하면 일본해가 동해로, 리앙쿠르 암초가 독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이케아 측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케아가 한국판 구글이 아닌 글로벌 구글의 도메인을 채택한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급속히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러자 이케아 측은 한국판 구글의 사용여부에 관해 본사 및 구글과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  

한편 이케아는 공식사이트 내 연간보고서와 해외에서 판매하는 벽걸이 지도에도 동해를 일본해 등으로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지도는 미국, 영국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지만 ‘리콜계획이 없다’고 밝혀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CNB=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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