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지난 2011년부터 양구읍과 남면, 동면의 3개 상수도를 통합하는 사업을 통합 상수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양구읍 서천 하류지역의 물을 취수해 완속 여과 방식으로 물을 여과시켜 염소 소독을 한 후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취수원 인근 지역에 대규모로 택지가 조성되고 농지와 축산시설 등에서 발생되는 오염원이 조금씩 증가하는 등 점차 서천에서 취수하는데 한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민통선 지역의 맑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취수해 더욱 안전한 방식으로 정수를 한 후 양구읍과 남면, 동면지역에 깨끗한 양질의 음용수를 공급하는 수도시설을 확충해 설치하고 있으며, 2012년도까지 양구읍과 동면지역(L=16.19㎞, D=400㎜)과 남면지역(L=5.2㎞, D=300㎜)에 대해 21.39㎞에 달하는 송수관로를 부설 완료했다.
올해는 양구읍 지역으로 가져올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양구읍 하리 208병원~양구읍 정수장 및 배수지까지 총연장 2.9㎞(D=400㎜)의 송수관로를 부설하고 있다. 이 공사는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군 클린환경과 박혁순 상수도 담당은 "송수관로 공사와 통합 상수도 공사가 내년에 완료되고, 2017년까지 민통선지역 내에 위치한 동면 비아리 지역에 부족한 취수원을 공급할 식수 전용 저수지 축조사업이 완료되면 양구는 청정 도시에 걸맞은 전국에서 가장 '맑은 물'을 음용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상수도 공사로 인해 도로 곳곳이 파헤쳐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것임을 이해하고 잘 참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고 덧붙혔다.
동면 비아리에 축조 중인 식수전용 저수지는 국비(50%), 도비(15%), 군비(35%) 등 총 2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사로 담수용량 350만 톤, 1일 취수능력 1만 5천톤 규모로 건설되며 취수된 물은 동면 월운리 통합정수장을 거쳐 양구읍과 남면, 동면의 각 가정과 군부대에 공급된다.
군(軍)은 지난해 10월 미확인 지뢰지대인 이 지역에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