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선 작가는 탄광촌의 변화와 흥망성쇠를 경험한 탄광마을 출신 화가이며 탄광의 활기가 넘쳤던 7,80년대와 폐광이 이어지던 90년대, 폐광 주민들이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대정부 투쟁으로 카지노를 설립하는 등 온 과정들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기에 광부의 애환과 삶, 지역적 환경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작가다.
이번 일곱 번째 개인전 '사각지대'는 이러한 탄광 지역을 시공간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각지대'는 이러한 사회, 지역과 개인 사이에 존재하는 특수성과 개별성 등 단편적인 현상에 초점을 뒀다.
한편 최승선 작가는 "재 너머 마을, 같은 지도 위에 그려져 있지만 사뭇 다른 느낌의 두 도시, 다음 세대들이 이어 그려갈 우리 땅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런 전시회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미술작가 최승선(36)은 강원도 정선 남면에서 태어나 사북 중·고교를 졸업했다. 강릉대학교 미대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예술의 전당, 한전아트센터, 춘천미술관, 아트포럼 뉴게이트 등에서 7번의 개인전과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전시 90회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강릉 원주대학교 외래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