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를 계기로 속초항을 중심으로 중국·일본·러시아를 연결하는 환동해 크루즈 항로의 조속한 취항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강원도와 올해 상반기 4만 7천 톤 급 크루즈 취항을 계획이었으나 항만시설 협소로 무산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속초항 일원에 건설 중인 3~5만 톤 관광선 부두 1선석 조성 및 여객터미널 시설 건립을 조기에 완공하고 2020년도까지 7~10만 톤 급 크루즈 부두 1선석이 추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의 변경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한, 국회에서 속초항의 크루즈 유치 등에 필요한 기능보강사업을 위해 내년도에 정부안보다 추가로 40억 원을 증액·편성할 것으로 알려져 관광선 부두 조성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속초시는 우선 내년도에 신부두 선석을 이용해 2만 8천 톤 급 크루즈 유치를 목표로, 강원도의 접안부두 구조물 점검 결과가 나오는 데로 유치 등 제반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속초시는 민선 제6기 출범과 함께 속초항에 크루즈가 취항함으로써 양양·고성군 등 설악·영북권 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관광산업 진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기존 2만 톤 급 관광선 부두 1선석을 3만 톤 급, 5만 톤 급, 7~10만 톤 급 등 총 3선석의 크루즈 부두를 조성해 환동해지역의 크루즈 중심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