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결식은 3군단장 주관으로 인제·양구 군수 및 두 지역의 기관·단체장, 보훈 단체장, 군 장병,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하게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묵념, 유해 운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대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402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M1 실탄 및 탄약류 7천705점과 군번줄·전투화, 장구류 3천179점 등 총 1만 884점의 유품도 함께 발굴했다.
또 발굴기간 동안 투입된 장병은 약 2만 7,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강원도 인제·양구 지역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피의능선 전투, 저격능선 전투, 도솔산 전투, 펀치볼 전투, 백석산지구 전투, 매봉·한석산 전투 등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엄수된 호국용사들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이관해 유전자 분석 결과와 전사자 유품, 기록 자료 확인 등의 감식과정을 거쳐 국립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부대 관계자는 "군단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로 유해를 수습할 수 있었다. "며 "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유해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