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학생들이 주차장 담벼락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대구보건대 의료환경디자인과 학생 30여 명은 8일 대구 동천동 대구보건대 병원 주차장 담장 70m를 캔버스로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벽화주제는 ‘상상속의 바다’로 삭막했던 공간을 바다공간으로 바꿔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나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도안에 따라 밑그림을 그린 후 유성페인트로 색을 입혀 나가면서 기존 회색 담장은 도심 속의 거리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담장 벽화가 완성돼 가자 시민들도 가던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주었고, 부모와 함께 담장 곁을 지나가던 아이들도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대구 동천동에 거주하는 김유나 씨는 “일률적인 도심 경관이 벽화 하나로 크게 바뀐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학과장 계재영 교수는 "매년 담장벽화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에는 6월에 이어 두 번째다“라면서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아름답게 재능을 기부한 좋은 사례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