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정훈장교들의 폭행사건 관련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여군 장교를 성추행한 사단장의 구속에 이어 지난 5일에는 군의 정신교육을 총괄하는 정훈부 영관급 장교들 간에 음주폭행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담당하는 정훈부 지휘관들의 일탈이라서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더욱이 국방장관이 지휘관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직접 주재했던 군기강합동연석회의가 있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그간 군 관련 사고 때마다 외친 병영문화 개선이 공염불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군은 국가 안보의 최일선이자 최후 보루"라며 "특히 군대는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인 만큼 지휘관의 도덕성과 솔선수범은 국가의 안위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은 자성과 반성을 통해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무너지면 국민들은 배를 곯지만 군대가 무너지면 국민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군의 최고 수뇌부부터 사병에 이르기까지 기본으로 돌아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군의 혁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