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664억1000만달러로 이중 미국 달러화로 예치된 외화예금이 384억4000만달러로 1위, 위안화 예금이 217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달러화 비중은 전월보다 12억2000만달러 늘었지만, 비중은 사상 최저치인 57.9%로 하락했으며, 반면 위안화의 비중은 전월보다 13억5000만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3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최고기록 32%를 다시 경신한 수치다.
위안화 예금 비중은 작년 12월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으며, 올해 6월 20%, 9월에 30%를 각각 돌파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25억4000만달러), 유로화(24억7000만달러), 기타통화(12억6000만달러) 등 외화예금도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위안화의 상승세를 넘보진 못했다.
최근에는 국내 은행들도 위안화 정기예금 판매에 뛰어들고 있어 위안화 비중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