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군수 이순선)은 지난달 3일 개관 한 한국시집박물관을 올해 안에 1종 전문 박물관 등록 및 한국 박물관 협회·한국문학관 협회 가입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등록을 통해 국내·외 박물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 및 정보교환 등 박물관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게 됐다. 또 다양한 국고 보조 사업을 유치로 시집 박물관 운영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집박물관은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교육실·세미나실이, 2층에는 근·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집을 연대기별로 전시한 상설 전시실과 관람객이 직접 시를 쓰고 낭송하는 시 체험실, 기획 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문학 자료실에는 '정지용 시집(1935년)', '김립시집(1939년)' 등을 비롯한 1950년대 이전 희귀본 시집 100여 권과 국내·외 300여 명의 문인과 독자들이 기증한 시집 1만 여권이 소장돼 있다.
한편 인제군문화재단 문화 사업부는 문학콘서트, 한국동인지문학 페스티벌, 청소년 평화생명 문학 캠프 등 활발한 운영을 통해 만해 한용운, 박인환 시인 등 한국 시문학사를 대표하는 문인을 배출한 문향의 도시 인제군의 위상을 정립하고 한국문학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