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김장철이 시작됐다.
김장용 젓갈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유통량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주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육안으로는 중국·필리핀 등에서 수입되는 것과 국내산 새우젓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강화·신안·목포 등 대표적 산지의 신선한 생새우를 천일염으로 숙성시킨 국내산과 달리 수입된 젓갈은 쓴 맛이 강하고 젓갈 특유의 감칠맛이 적다.
이에 수협은 최근 국립수산과학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수산물 원산지 판별기술을 도입해 철저한 검증을 거친 수산물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수산물의 유전정보(DNA)를 분석해 원산지를 판별해내는 이 기술은 현재 젓새우와 바지락에 적용되고 있다. 수협이 직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수협쇼핑에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100% 국내산 김장용 재료만을 취급하는 ‘2014 김장대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국내 유명 산지 새우젓은 물론 해남화원농협 등 다양한 산지의 절임배추, 통영산 생굴 등 국내산 김장용 재료 등 100여개 품목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매일 50장 한정 발행하는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최대 10% 추가 할인 적용 쿠폰을 이용하면 구매 부담을 한결 더 줄일 수 있다.
수산물 전문 SSM 수협 바다마트에서도 이달 말까지 김장용 수산물 판매행사를 실시한다. 유명 산지 젓갈과 제철 수산물을 비롯해 배추, 무 등 김장용 양념 채소류, 고춧가루, 천일염 등을 산지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수협 측은 원산지 판별 기술 적용과 함께 고객들이 안심하고 맛있는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국산 재료들을 엄선해 염가로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