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문재인 “계파는 없다, 필요하면 ‘친노 해체’ 공개 선언”

전당대회 당권도전 여부 “멀지 않은 시기에 고민을 매듭짓겠다”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1.07 11:36:0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문재인 계파는 없다’, ‘친노 해체’ 이런 식의 선언이라도 하겠다”며 “그런 선언이 근원적인 해법이 아니고, 공천 같은 계파주의의 근본 원인을 아예 없애야 한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이런 선언도 할 생각”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문재인 계파는 없다’, ‘친노 해체’ 이런 식의 선언이라도 하겠다”며 “그런 선언이 근원적인 해법이 아니고, 공천 같은 계파주의의 근본 원인을 아예 없애야 한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이런 선언도 할 생각”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당내의 다양한 생각의 차이를 무시하고 친노, 비노, 친노 강경파라고 말하는 건 일종의 프레임”이라면서도 “어찌됐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심각한 현실이다. 그것을 털어내지 못하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의원은 내년 2월에 열릴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고민을 매듭짓겠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면서 ‘전당대회를 계기로 문재인 정치의 장이 만들어지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대하세요”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리고 문 의원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정치에 대한 권유는 임기가 끝나고 난 이후라도 전혀 늦지 않다”면서도 “임기 잘 마친 뒤에 혹시 정치를 한다면 우리와 하는 게 DNA도 더 맞고 (참여정부에서 반 총장의 선출을 도왔기 때문에) 의리상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은 필요하고, 논의할 만한 시기”라면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씻어낼 수 있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엔 회의를 갖고 있다. 개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주장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에 관심을 뒀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 의원은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인 것에 대해서는 “참 부끄럽다”면서 “새누리당은 묻지마 지지층이 있는데도 ‘보수 혁신’ 등 변화하려는 노력들을 꽤 오랫동안 치열하게 하고 있지만, 우리 당은 ‘변화하겠다’는 말은 해놓고 실천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신뢰의 위기다. 지금 우리 당의 정말 어려운 상황, 우리의 큰 위기감들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문 의워은 당내 인사들 중 차기 대선 후보 최대 라이벌에 대한 질문에 “박근혜 정부가 2년차다. 대선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저는 당 혁신,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정을 잘 하셔야 하고, 정치는 나중에 경쟁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건 다음의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