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에서 조성한 이번 하산 탐방로는 곰배령 정상에서 남동쪽 방향의 속칭 '호랑코빼기 전망대'를 통과해 강선마을을 거치지 않고 우회해서 내려오는 경사가 완만한 하산 길로 많은 탐방객의 이용이 예상된다. 아울러 인근 산촌 지역 경제의 활성화도 기여하게 됐다.
이번 곰배령 하산 탐방로는 총 사업비 1억 9천만 원이 투입돼 올해 6월 착공해 약 5개월 간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관리소 관계자는 지역 주민 간담회와 3회에 걸친 현지 실사를 통해 노선을 선정해 탐방객의 안전과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의 지정 취지를 어긋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설계했으며 예전 소로를 활용해 산림의 피해가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탐방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국유림관리소장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이기도 한 점봉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의 산림 생태탐방을 통하여 산림보호구역 및 산림보호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점봉산 생태탐방로에는 수많은 야생화와 사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울창한 숲이 이어져 있어 산행의 명소가 되기를 희망하며, 탐방객 모두가 쾌적한 산림환경을 보전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탐방예약은 산림청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에서 회원 가입 후 휴양문화 → 산림생태탐방 → 점봉산 곰배령 예약하기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산불조심기간(매년 봄철 2.1. ~ 5.15 / 가을철 11.1. ~ 12.15)을 제외한 수, 목, 금, 토, 일요일에 한하여 탐방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한 1일 탐방 예약 인원은 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