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문 비대위원은 “세월호특별법 합의로 참사 200일이 넘긴 이제 진상규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세월호특별법의 성공과 실패는 참사의 진실을 얼마나 밝히느냐에 달려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전과 다른 대한민국, 사람이 먼저인 사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비대위원은 “청와대와 여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비협조로 일관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성역없는 조사에 적극협조를 요구한다”며 “마지막 특검이 끝나는 순간까지 진상규명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유가족에 대해서는 “자신의 요구가 온전히 담기지 않았는데도 합의를 받아들여줘 죄송함과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비대위원은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과 관련해 “북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도 대화의 의제로 삼으면 된다”며 “북한 당국은 대화하는데 조건을 달지 말고 먼저 마주 앉아서 대화로 문제를 푸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북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비대위원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을 선언한 건 유감”이라며 “남북 대화의 걸림돌이나 남남 갈등으로 번지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비대위원은 “일부 탈북단체의 전단살포 행위는 심각한 안보문제가 됐다.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업을 위협하는 전단 살포를 방관해선 안 된다”며 “남북이 어렵게 합의한 고위급 접촉 성사를 위해 한번 더 성의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