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기 2898억원 대비 142.58% 증가한 것으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바탕으로 영업력이 점진적인 성과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고 은행·보험·증권으로 이뤄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은행은 정부세종청사에 2012년·2013년에 이어 올해 3단계 단독 입점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고객 유치 및 유동성 예금을 다량 확보했고 체계적인 신용리스크 관리 대책 추진으로 건전성이 개선, 2013년까지 지속됐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로 인식한 염가매수차익 효과를 제외한 경상적 이익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NH농협금융은 실적 호전 이유로 2012년 출범 이후 확산된 성과주의 문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수금 및 대출금 성장률이 시중은행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펀드 및 방카부문에서 성장률 뿐만 아니라 점유율에서도 약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시장 경쟁이 치열해 약세를 보이는 순이자마진은 우량자산 확대로 극복하고 있다.
또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
보험부문의 이익기여도는 23% 수준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입보험료와 초회보험료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자체 설계사 확보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업량이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2015년 통합을 앞두고 있는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전분기 각각 80억원, 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 들어서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의 증가,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감소 등으로 49억원, 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내 통합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전사적인 건전성 관리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자산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한 결과 2013년 최고조를 보이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6874억원에서 6202억원(10.83%)으로, 전분기 2339억원에서 1837억원(27.33%)으로 줄었다.
농협은행 3분기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0.93%) 대비 1bp 상승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1bp 개선된 1.61%를 기록했으며, 커버리지비율은 105.40%로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말 대비로는 연체율은 8b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bp 개선됐다고 농협금융 측은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