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17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국민의 스마트폰에 해킹을 위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유포를 시도한 정황히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이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9월 사이 4개월 동안 북의 해킹 조직이 국내 웹사이트에 게임 위장 악성 앱을 게시·유포해 2만여 대의 스마트폰이 감염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해당 웹사이트와 관련 부처를 통해 백신 업데이트, 악성 앱 삭제, 해킹 경유지 차단 등의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의원은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악성 앱에 감염되면 실시간 도청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