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는 20일 광주·전남,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패트롤맘에 대한 예산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의 심각한 문제점은 여전함에도 세월호 사건 이후에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가는 한편,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소원해졌다"면서 "지역사회 내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패트롤맘과 같은 활동에 교육청 차원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설립된 지 3년째 되는 패트롤맘은 광주만 하더라도 3400명 정도의 회원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예방을 위한 상담, 교육,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올해 지원예산은 약 2000만원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최소한 학생상담을 위해 필요한 상담사 자격 취득에 소요되는 경비(6개월, 72만원)나 활동경비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각 교육감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패트롤맘은 반드시 필요한 학부모단체라고 생각하지만, 예산지원을 맘대로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선거법’과 관련되어 있어 최소한의 실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면서 "도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도 민간단체 지원에 대해 선심성 지원이라고 비판하는 등 어려움이 있으나, 노력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역시 "세밀하게 검토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