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의 20일 발표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 시장이 전주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8.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의 하락은 주로 서울과 영·호남, 40대, 사무직·학생, 중도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나타났으며, 이는 국정감사동안 새누리당이 석촌 싱크홀, 아들 병역 의혹, 보은 인사 등에 집중공세를 펼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난 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15.7%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한 새누리당 김 대표는 개헌관련 발언의 후폭풍으로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지역, 30대,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새정치연합 문 의원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지역, 40대 진보성향 유권자 층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0.6%포인트 상승한 13.2%로 3위를 유지했으며, 다음으로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7.7%), 안 의원(7.5%),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7.1%), 안희정 충남지사(4.9%), 홍준표 경남지사(4.9%), 남경필 경기지사(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대위 및 조강특위 불참을 선언한 새정치연합 안 의원이 1.1%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하며 새누리당 정 전 의원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자신의 주요 지지세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던 관계로 3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9.8%(‘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35.2%)로 나타나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상승한 43.8%(‘매우 잘못함’ 23.8%, ‘잘못하는 편’ 20.0%)로 조사됐으며, 특히 이번 집계에서 대구·경북,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에 리얼미터는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과 북측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3.6%로 전주와 비교해 0.3%p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주일 전보다 0.5%p 상승,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20.4%를 기록해 4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양당 간 격차는 23.2%p로 0.8%p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경북 지역과 5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3%, 2.2%로 조사됐다. 무당 층은 0.5%p 하락한 28.5%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