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기자 | 2014.10.19 00:42:40
국민은행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난파 위기에서 현직을 버린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 없는 후보가 2차 후보에 포함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새롭게 도약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의혹투성이인 외부 인사가 최종 후보자로 또다시 거론된다면 직원들은 허탈함과 상실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전날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회장 인선을 위한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 4인 중 외부인사는 하 행장 뿐이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차기 KB 회장 인선과 관련해 “내부 출신 인사가 새 회장에 임명돼야 한다”고 요구하다가 노조가 회장 인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노치(勞治)’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KB 회추위는 최종 후보자 결정을 위해 22일 후보자 4명을 상대로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