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이하 항공대)가 CNB가 16일 단독보도한 <항공대 비행장 이전, 국감서 문제되기 직전 전격 결정> 기사와 관련, 17일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항공대는 수색비행장에서 공항(정석비행장, 무안비행장)으로 이착륙훈련을 위한 비행교육장소를 변경코자 한 것은 “비행교육 안전과 보다 더 나은 질적 훈련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최신 항행 안전시설을 갖춘 정석비행장과 무안비행장이 수색비행장보다 안전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항공대는 이를 위해 이미 2010년부터 수색비행장에서 이뤄지는 비행교육 시간을 매년 축소해 왔으며,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의 불편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항공대 측은 “수색비행장의 항공기 소음은 법적 소음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근 주민들이 소음에 대해 불편해 하고 있다는 점을 십분 고려했다”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비행장 이전을 최종 결정한 것이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국감에서 이슈가 되기 직전에 이전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항공대 관계자는 “이미 수 년 전부터 항공안전 강화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왔으며, 이번에 준비가 완료된 것일 뿐”이라며 “보다 나은 비행환경과 교육 여건을 갖추게 된 만큼 훨씬 더 비행기량을 갖춘 전문 항공 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색비행장은 1955년 건설됐으며, 한국항공대학교는 1974년부터 국방부로부터 관리권을 이관해 운영하고 있다. 1991년부터는 육군과 항공대가 공동 사용에 합의해 사용 중이다.
(CNB=도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