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대학생들에게 고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7개 저축은행의 대학생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6월 현재 27개 저축은행에서 총 7만1682건의 대출이 실행됐고 잔액은 2515억원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금리는 평균 30%대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
가장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현대저축은행으로 평균 38.7%의 고금리를 적용했고 이어 오에스비저축은행 36.6%, 스타저축은행 35.4%, 삼호저축은행 34.6%, 한성저축은행·세종저축은행은 34.3%순이었다.
6월말 현재 잔액기준으로는 한성저축은행이 약 618억원, 참저축은행이 386억원 등 전체 잔액의 4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상직 의원은 “대학생 신용대출은 대부분이 학자금이나 생계형 대출인 만큼, 저축은행의 약탈적 대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저축은행 역시 단계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