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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이번 전당대회서 세게 한번 붙읍시다”

비노 대표주자로 당권 정면도전…차기 당권 놓고 물밑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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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0.15 11:00:21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이 최근 한 인사를 만나 내년 2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의원에게 “이번에는 세게 붙자”고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고조 시키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박 의원이 문 의원의 한 측근과 만나 “만약 문 의원께서 전당대회에 나오신다면 이번에는 세게 붙는다고 꼭 문 의원께 전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물론 내년 2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아직 4개월여가 남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서 특히 박 의원은 친노계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문 의원에게 정면승부를 예고하면서 비노 대표주자로서 당권 도전을 위한 본격 신호탄을 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 한 측근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이 우연히 문재인 의원의 한 측근과 차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농담처럼 던진 말”이라고 전했으나 말 속에 뼈가 있는 ‘언중유골’성 발언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며, 함께한 한 고위당직자도 “박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이미 박 의원을 비롯해 차기 당권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며, 특히 문 의원의 등판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뜨겁다.

한 친노 의원은 “문 의원의 경우 비대위 참여 이후 진영 내부에서 내친김에 당권 도전까지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으며, 실제로 당내 문 의원을 향한 공세 수위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최근 “특정계파(친노)의 패권주의가 정권교체를 무산시킨다”고 꼬집었고, 조경태 의원은 “문 의원이 당권을 잡으면 분당 될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고, 정세균 의원도 공식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회담이 열리며, NLL(북방한계선), 전단살포 등의 의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 정부도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지 백해무익한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북한에 대해서도 “상투적 대남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며 “오늘 실무접촉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당면 문제인 5·24 조치가 해제되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남북교류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회담 성격에 대해서는 “군사 실무회담”이라며 정보 파악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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