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 증가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이날 "온라인에서 성인인증 없이 수위 높은 선정성 사진이 검색되거나 음란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며 "특히 구글 검색 엔진이 압도적으로 실제 스마트폰 앱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건수 전체의 98%는 구글스토어에 있다.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성인방송 PP가 성인인증 절차 없이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에 직접 올려도 지금까지 방통위 및 방심위 등에서는 어떤 지적도 없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우리도 우려하고 있고 이 문제와 관련한 심의건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또한 스마트폰 음란물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