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이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 부과하는 벌과금의 납부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 홍성)이 14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벌과금 납부현황을 보면, 2010년 90.8%의 납부율에서 2013년에는 83.3%로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납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미납액이 10억6,500만원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82억4,500만원으로 674% 증가했다.
이 같은 벌과금 미납에 따른 해양경찰청의 조치는 인신구속으로 벌과금 미납 및 미납액수 증가에 맞춰 구속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56명에 그친 구속자 수는 2013년 183명으로 226% 늘어났다.
홍문표 의원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벌과금 납부율을 높이는 방법이 구속 외에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나와줘야 한다"며 "구속자수를 늘이게 되면 중국선원의 관리 문제 및 언어적 문제로 제2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