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13일 인천도호부청사에서 도호부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도호부대제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국회의원, 구청장, 유관기관장, 도호부사 후손, 일반시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시가 주최하고 (사)인천예총, (사)인천향토춤사위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도호부대제는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면서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인천시의 번영, 시민들의 안녕 및 행복을 기원하고자 열렸다.
헌관으로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시의회 의장, 역대부사 후손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 대제에는 시민들이 직접 집사로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인천의 행복한 미래를 다함께 기원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제는 영신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철변두, 망예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호부대제는 나랏님과 역대 도호부사 351인의 공덕을 기리는 전통제례 행사로 지방으로는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매년 정례적으로 재현해 봉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호부대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식전행사로 판굿과 대취타 및 전통국악 공연, 전통문화체험(가훈써주기, 왕골만들기, 전통의상 체험) 등이 열렸으며, 대제가 끝난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음복례(음식나눔행사) 행사를 통해 국수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해 시민 모두의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축제행사인 이번 인천도호부대제를 통해 인천의 역사를 함께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인천의 자긍심, 애향심 고취와 시민의식 결집과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의 보존, 계승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