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1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외에 소재한 우리 문화재 10점 가운데 4점꼴로 일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1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개국에 산재돼 있는 재외문화재 15만6천160점 가운데 도쿄국립박물관 등 일본에 있는 문화재가 6만6천824점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이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비롯해 미국에 있는 문화재가 4만2천325점(27.9%), 퀠른동아시아박물관을 포함해 독일에 있는 문화재가 1만727점(6.9%)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중국 8천278점(5.3%), 영국 7천954점(5.1%), 러시아 4천67점(2.6%), 프랑스 2천896점(1.9%), 대만 2천881점(1.8%), 캐나다 2천192점(1.4%), 오스트리아 1천511점(1.0%) 등으로 우리 문화재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동안 환수한 문화재는 9천760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환수 문화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천139점(52.7%)이 2001년 이후에 반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이상일 의원은 “문화재 환수 사례를 보면 정부의 노력보다 민간 영역에서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민관협동으로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태스크포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