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민병주 의원, 손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 대통령,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이미 개발해놓고 활용하지 않는 기술은 장롱면허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대전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에 비해 창업과 기업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출연연구소와 대학의 풍부한 연구성과가 제대로 사업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대전에 새로운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IT, 반도체, 에너지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다.
또 ‘벤처대박’ 실현을 위한 ‘드림벤처 스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개 유망 창업팀을 대전 혁신센터에 입주시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이곳 대전에서 벤처 성공신화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들 업체 가운데 우수 기업의 코넥스 상장과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표로 한다. SK가 미국 현지에서 SKT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인큐베이팅 및 투자자금(업체당 최대 250만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의 인큐베이터’가 돼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우수 기업은 코넥스에 상장하거나 실리콘밸리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SK와 SK를 지원하는 국내외 10개 기업, 대전혁신센터, 대전시, KAIST, 대덕특구 재단, 30개 출연연 등 총 45개 기관과 기업이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내용이 담긴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장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손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