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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모금의 온상' 정치인 출판기념회 금지추진 가능할까

새누리 보수혁신위, 정치인 출판기념회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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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10.10 10:04:56

▲9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보수혁신위원회의에서 김문수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왕진오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정치인 출판기념회 금지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는 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혁신위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그동안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 통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해운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나 입법로비 의혹을 받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 모두 발견된 뭉칫돈의 출처를 출판기념회 수익금이라고 해명하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인 출판기념회에서는 해당 저서의 출판사가 직접 현장에 나와 ‘정가 판매’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혁신위의 안은 이 같은 선관위의 안보다 한층 강도가 높은 내용으로, 혁신위는 조만간 야당과 협의를 거쳐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뿐 아니라 법 개정 이전에는 당 차원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가 편법 또는 불법적 정치모금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민에게 정치인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 기존 새누리당 안보다 더 강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의 경우 일부 정치인의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김문수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앞서 김 위원장은 CNB와 대화에서 “나는 폐지가 맞다고 본다. 다같이 이야기를 한 뒤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출판기념회가 몰리는 연말 이전에 되도록 제도 정비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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