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출국만기보험금 공항지급 2000호의 주인공은 필리핀 출신 근로자 모랄레스(43세)씨로 “보험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까 고민됐는데 외환은행 공항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수령해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외국인 근로자가 출국만기보험금(퇴직금)을 공항에 입점한 은행에서 현금으로 수령 혹은 해외송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이에 외환은행은 고용노동부 및 삼성화재와 협력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외환은행 13개 일요영업점을 포함해 국내 전 영업점에서 삼성화재의 출국만기 보험금의 지급신청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국만기보험금 수령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항수령을 선택한 근로자에게는 외환은행 공항지점(인천, 김해)의 출국만기보험금 전용창구 이용 및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화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국 등 본국 통화로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토록 했다.
해외송금을 선택한 근로자에게는 ‘출국만기보험금 전용 송금전용통장 서비스’를 이용해 송금수수료 면제, 환율우대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 측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출국만기보험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귀화직원(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방글라데시 등 5개국 출신직원)의 모국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