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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출액 100대 기업 광주·전남 '전무'

2013년 기준 1000대 기업 중 25개사…2개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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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14.10.08 11:22:38

광주・전남지역 기업 중 전국 매출액 100대 기업은 한 곳도 없고 1000대 기업 중 2개 업체가 감소한 25개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에 등록된 기업정보 DB를 토대로 '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광주와 전남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는 25개사에 그쳤다. 이는 지난 '12년 27개사 보다 2개 업체가 감소했다.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에 진출한 광주·전남 기업체수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와 수출여건의 동반 악화로 경영 애로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거나 중국과 경합관계에 있는 조선, 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12년 매출액 1000대 기업에 포함되었던 업체 중 '13년 순위권 잔류에 실패한 업체는 부국철강(주), 우리종합금융(주), KPX화인케미칼(주) 등 3곳이다. 이는 각각 철강 수요산업의 업황부진, 금융 영업한도 축소,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어컨과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광주 본사 소재 기업인 오텍캐리어(주)는 '12년 보다 10.1% 증가한 3174억원의 매출 실적으로 937위에 올라'09년 이후 4년만에 1000대 기업으로 재진입 했다.

업체별 순위 분포를 조사한 결과, '12년 97위였던 현대삼호중공업(주)은 조선업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16계단 하락한 113위로 밀려나 '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진입한 지역업체는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지역별로는 서울 74개,  경기 11개, 경북 4개, 경남 3개, 울산 3개, 인천 2개,  충남 2개, 대전 1개로 나타났다.

'12년보다 순위가 상승한 업체는 전남지역의 한국바스프(주)가 183위에서 176위로, 광주지역의 (주)해양도시가스가 518위에서 509위로 등 13개 업체였다. 반면 순위가 하락한 업체는 광주지역의 금호타이어(주)가 119위에서 139위로 전남지역의 금호산업(주)이 238위에서 244위로 등 12개 업체였다.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의 본사 소재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04개, 경상권은 177개, 충청권은 74개가 포진해 있는 반면,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은 3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매출액 10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227조3294억으로 2012년 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의 순위권 진입으로 '13년도 매출이 74.5% 증가한 대전광역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12년도 매출액 1000대 기업 매출 증가율이 8.5%로 광역시중 가장 높았던 광주는 2013년 -7.2%로 역신장해 전북(-20.6%), 충북(-11%), 경북(-10.2%), 울산(-9.4%)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매출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광주·전남지역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제조업이 14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4개, 도매업 3개, 금융업 1개, 가스공급, 발전, 시외버스 운송업이 각각 1개씩 분포 됐다.

'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광주・전남 기업의 총매출액은 2012년보다 6.2% 감소한 22조1372억원으로 광주가 9조1990억(△7.2%), 전남이 12조9382억(△5.4%)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기업이 고용한 상시근로자는 총2만7490명으로 광주가 '12년(17,510명) 보다  0.9%(152명)가 증가한 1만7662명, 전남지역 기업은 '12년(9,600명) 보다 2.4%(228명) 증가한 9,82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기업중에서는 (주)호반건설과 남선석유(주)가 각각 41.5%와 100%씩 고용을 늘려 증가폭이 가장 컸고, 전남은 성창이엔씨(주)와 백제약품(주)이 각각 53.7%와 41.8%씩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말까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는 한국전력공사와 산하기업의 '13년도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공사가 2위, 한전KPS(주)가 306위, 한전KDN(주)이 816위로 3개 기업 모두 1000대 기업 순위권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2013년은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전통적인 주력산업들이 글로벌 경기불황과 차이나 리스크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광주․ 전남 지역 기업의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체수와 총매출액이 2012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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