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 이사회를 또 다시 연기했다.
양행은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8월 26일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사회를 연기, 이어 이달 중순경으로 계획하고 있던 이사회를 재연기하고 노조와의 대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19차례 대화요청 공문 발송, 7차례 노조사무실 직접 방문 등 대화 요청에도 통합에 관해 외환 노사간 공식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1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양행 노사간 대화를 중재하고 나섰으나 외환노조 위원장이 거부해 노사간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통합의 필요성과 시너지효과를 강조하면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인사팀을 투트랙으로 운영,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교차발령 최소화, 중복점포 이전 통한 점포수 유지 등 2.17 합의서에 대한 내용을 수정·제안한 바 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