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레슬링계 전설적인 박치기 왕 고 김일 선수가 태어난 전남 고흥군 거금도(금산면)에서 흑염소들이 최고의 박치기 왕을 가린다.
고흥군은 오는 4일 금산면 청석마을 거금생태공원에서 거금 생태숲 공원의 빼어난 경관과 향토자원인 거금도 흑염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거금도 박치기 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금산면 흑염소협회(회장 김용표) 주관으로 열리는 본 행사는 금산면 거금대교 광장에서 1일부터 6일간 열리는 거금도 섬꽃 향연과 함께 지역주민과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흑염소 박치기왕 선발대회는 반경 4m의 8각형 링에서 흑염소 9마리가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루는데 주로 뿔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고 경기운영 규정에 따라 심판진이 승패를 결정한다.
오전 10시부터 예선경기를 시작해 오후 2시경에 결승전을 하게 되며 최고의 박치기 왕에게는 상금이 50만원, 준우승에게는 3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각각 20만원씩 주어진다.
또 금산면 흑염소협회에서 모양새가 특이한 염소들을 별도로 전시해 볼거리를 더하고 흑염소 불고기와 소금구이 등 시식행사도 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한다.
거금도는 국내 유일의 복층교인 거금대교를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있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섬꽃 향연 기간 중에 ‘청정고흥 전어 한마당 축제’, ‘고흥MTB 300 울트라랠리’, ‘제16회 동초 김연수 고흥 전국 판소리 대회’, ‘제5회 목일신 창작동요제 및 동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