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첫 공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1일 정치개혁과 관련해 “여야동시 완전국민경선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개혁의 문제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결론은 공천개혁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 자체가 상향식 공천 결국 국민들 눈치 보는 공천이 돼야지, 지도부 눈치 보는 소위 권력을 갖고 있는 분들 눈치를 보는 공천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동시 완전국민경선제가)공천개혁에서 정치의 여러 가지 왜곡을 풀 수 있는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18대 때 공천제도개혁특위위원장을 맡아서 공천개혁안을 다 마무리했었다”며 “그래서 공천개혁을 가장 중요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여야동시 완전국민경선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실질적으로 국민경선을 한다고 했을 때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 실험적으로 해 봤지만 우리끼리 동원경선이 돼선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동원투표, 역선택,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가 동시에 우리 지역의 후보는 우리 손으로 (뽑아) 선관위가 관리하고 모든 주민 중에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나는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는데 내가 한 표 누구를 선택하겠다 하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여야동시 완전국민경선제”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위원장이 완전국민경선제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다. 국민경선제 자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특히 신인 진출에 있어서의 장벽이 높지 않느냐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충분히 보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